요즘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 중독 증상이 심각하다.
요게 없으면 뭔가 불안하고 허전함을 느끼며 나만 안보고 있으면 혼자 뒤처진 것 같아 영~ 불안하다.
그래서 길을
걸으면서, 카페에 가서도, 강의를 들으면서도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는다.
어떤 사람은 고놈 쳐다보느라 교통사고 당할 뻔 하기도 하고, 맨홀에 빠질 뻔하기도 하고, 전봇대에 헤딩하기도 할 뻔한 위험을 당하기도 한다.
어쩌다 지하철 타면 노인네들
일부만 빼놓고 죄다 고개 처박고 고거
보느라 정신이 없다.
성인들만 그런 게 아니라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초, 중, 고 학생들 까지도 심각하다.
심지어 데이트하는 연인끼리도 사랑하는 연인의 아름다운 눈동자를
쳐다보며
사랑의 밀어를 나누기 보다는 스마트폰 보느라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데이트를 끝내는 경우도 있다.
"사랑은 눈으로 말해요~!"라는 노래 가락이 "사랑은 스마트폰으로 말해요~!" 로 바꿔야 할 판이다.
이와 같은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요즘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라는 새로운 신조어가 트렌드를 이끈다고 한다(--조선일보 2017년9월18일자A24면참조>
이름하여 디지털에 '해독'을 뜻하는 디톡스를 결합한 말로 디지털 중독에서 벗어나 정신적 회복을 취하는 일을 뜻한다고 한다.
디지털 디톡스앱이 설치되어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해준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디톡스앱으로 잠시 동안 사용만 제한 할 뿐이다.
근본적으로 스마트폰을 멀리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어떻게 하면 요놈을 멀리하면서 나만의 시간으로 통제하며 살 수 있을까?
우선 스마트폰없는 세상은 요원할 것 같고 사용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시간만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책 읽는 맛, 종이로
된 활자매체를 읽는 맛을 느끼기만 하면 조금씩 조금씩 멀어진다
그래서 좋은 책을 골라야 하는데 책도 책 나름~!
처음에는 무조건 재미있는 책을 골라야 한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두세 번 보고 싶은 책, 숨막히는 스릴과 반전을
거듭하며 드라마틱한 결론을 유도하는 책을 만나면 종이 책 읽기의 맛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런 책을 만나는 게 쉽지 않지만 스마트폰 오염이 덜 된 초등학생
때 이런 책을 만나도록 서점에 데려가는 습관을 붙이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책을 통해서 얻는
재미가 순간적인 찰나의 재미를 안겨주는 스마트폰보다 더 깊고,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뭐든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도록 엄마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애들 성화 달래느라 스마트폰 먼저
던져주지 말고, 책을 던져주고 책을 펼쳐 보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그것만이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에서 아이와 어른들을 살릴 수가 있다.
2017-09-18